센다이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, 공항 면세점에서 사게된 사케. 이치노쿠라의 준마이다이긴죠 쇼우코다.
우연히 가게에서 이치노쿠라를 시음하게 되었는데, " 오? 생각보다 괜찮은데??" 라는 느낌에 면세점에서 그냥 집었다.
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고급 니혼슈들은 닷사이, 지콘, 쥬욘다이 같은 것들인데, 이치노쿠라는 잘 알려지진 않은 모양이다.
아무래도 미야기현은 멀기도 하고, 우리나라에서 많이 여행가는 곳은 아니기에 그럴 것이다.
어쨌든 큰 기대 없이 산 니혼슈인데,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한 맛에 잘 넘어간다. 쨍한 카라이한 맛으로 느껴지기보다,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으로 느껴진다. 풍미는 지콘이나 쥬욘다이보다 조금 덜한듯 하지만, 좋은 쌀과 좋은 물로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풍미가 느껴진다.
찾아보니 쇼우코 이 술은 야마다니시키 쌀을 35% 정미율로 정제하고, 오오마츠자와 지역의 지하수로 만들어졌다 한다. 30일 이상 긴 시간 동안 저온 발효로 숙성시킨 뒤, 부드럽게 짜내어 차분하게 숙성시켰다고...
한 병만 구입해서 아쉬움이 남는다. 일식, 사시미와 함께 먹으면 음식의 느끼함이나 지겨움을 잘 잡아주고 술의 풍미는 더해져서 술이 술술 넘어간다. 마시는 사람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쇼우코 (笙鼓, 一ノ蔵, 純米大吟醸), 언젠가 다시 만나길 기약해본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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